김정숙 여사가 10일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를 깜짝 방문해 축사를 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이날 오후 2시 30분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을지로의 기념행사장을 찾아 축사를 하고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주최 측에 알리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오늘이 문재인 정부 1주년이 되는 날인데 지난 1년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바로 한부모 가족과 함께한 일정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큰 기쁨이면서 동시에 힘이 드는 일”이라며 “한부모 가족이 사회적 편견이나 제도적 미비로 인해 양육이 더 힘들어지면 안 될 것”이라 강조했다.또 “한부모가족의 권리는 곧 아동의 인권이다”며 “사회는 이미 변화하고 있고, 점점 더 다양한 가족의 형태도 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오늘 이 자리가 우리 사회의 편견이 사라지고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지난 1월 ‘한부모가족지원법’이 개정되며 5월 10일이 ‘한부모가족의 날’로 제정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청와대는 5월 11일이 입양의 날인 점을 감안해 양육이 우선이라는 한부모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5월 10일을 한부모가족의 날로 제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