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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북한식당 13명 탈북 미스터리…충격 사건 전모

/사진=JTBC/사진=JTBC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북한식당 13명 탈북 미스터리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2016년 4월 7일,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귀순했다. 통일부는 이튿날인 8일 “13명이 자유의사로 왔다”고 밝혔다. 평소 남한 사회를 동경해왔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발표와 함께 공개된 사진 한 장이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의 탈북자 신상 비공개 원칙이 깨진 탓이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북풍 의혹’이 일었다. 북한은 “국정원이 기획한 유인 납치극”이라고 주장했다. 기획 탈북이냐 자유 탈북이냐를 놓고 논란이 뜨거웠다. 하지만 13명의 의사는 국정원 외에 누구도 확인할 수 없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종업원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UN 인권보고관도 “자유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진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의혹은 시나브로 잊혀졌다.


그런데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이산가족상봉 요청에 “납치한 종업원을 먼저 돌려보내라”며 상봉을 거절했다. 북한은 올해 초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에서도 종업원 송환을 재차 요구했다.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한 남북의 핫 이슈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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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북한 식당 13명의 집단 탈북 미스터리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들이 근무했던 중국 옌벤과 닝보의 식당 관계자들을 수소문 하던 중 중요한 단서를 얻었다. 이 사건의 키맨인 남성 지배인 허강일 씨의 국내 소재를 파악한 것. 오랜 설득 끝에 지배인 허 씨를 심층 인터뷰할 수 있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허 씨가 꺼낸 사건의 전모는 충격에 가까웠다. 그날의 진실은 이제라도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허 씨의 증언을 입체적으로 검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종업원들의 증언이었다.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언론에 나타나지 않은 12명. 지난 3개월간 각종 제보와 현장 탐문을 바탕으로 이들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2년의 침묵이 말해주듯, 인터뷰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들의 생생한 증언은 오늘(10일) 본방송에서 전격 공개된다.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북한식당 13명 탈북 미스터리 - 의혹 풀리다 편은 오늘(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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