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형지엘리트, 中 최대 교육기업 ‘보슬러’에 제품 공급…“사드 완화에 영업 탄력”

형지엘리트(093240)는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가 중국 최대 교육재단 보슬러(Bright Scholar) 교육그룹과 6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는 보슬러 교육그룹 산하 학교에 3년간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올해 4월 말 기준 신규 중국 교복 수주 계약고는 보슬러 교육그룹 수주 건을 포함해 75억 원에 달한다. 또 총 260억 원 규모의 상해 송장시 교육부 및 산둥 지난리샤구 교육부 통일구매에 입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북경, 천진, 상해, 광저우 등 중국 전역에서 40여 개 학교와 교복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최대 교육재단의 첫 수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보슬러 교육그룹은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거대 교육재단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 유아원, 유치원, 외국어학교, 국제학교 등 78개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소속 인원은 직원 6,000 명, 학생 3만 4,000명 등 약 4만여 명으로, 교육그룹 전체의 구매 규모는 연 17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만여 명 전체로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18년 중국 교복 시장은 총 16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형지엘리트는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 보노(BONO)의 직영 영업망, 메이저 대리상 등을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드 보복 해제 기류에 따라 교육 기관들이 수주 논의에 적극 임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