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공공기관 INSIDE] KIAT, “사업지원-청년일자리 창출 연계한다”

‘일자리전략 로드맵 2020’ 수립

지원기업 신규 고용 48% 청년으로

3년간 3만7,000여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홍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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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KIAT)이 사업지원과 청년 우선 채용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IAT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전략 로드맵 2020’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KIAT는 △밀착형 기업 지원으로 산업경쟁력 강화 △산업 내 고용 미스매치 해소 △중소중견기업 내 좋은 일자리 홍보를 3대 중점 대책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 KIAT는 향후 기업이 사업 지원을 받아 생기는 일자리에는 청년을 우선 채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신규 고용 가운데 청년(만 15~29세) 비중을 약 48%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제조업의 평균 청년고용률은 3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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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는 또 3년 간 2조2,531억원을 투입해 기업 규모별,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을 펼친다. 이를 통해 3만7,38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게 KIAT의 복안이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는 산업 동향을 반영한 ‘분야별, 직무별 일자리 전망’을 반기마다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686억원을 투입해 25개 업종별 2,294명의 산업 전문인력도 배출할 방침이다. 연구인력(R&D) 부족 문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이나 중견기업에는 청년 연구인력이 채용될 수 있도록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하고 채용박람회 개최, 해외연수 지원 등을 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KIAT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해 고용친화적 기업을 발굴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컨설팅을 진행한다. 스마트공장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KIAT는 일자리 전략의 단계적 이행을 위해 민간기업 대표를 의장으로 하는 ‘산업기술 일자리협의체(10인 내외)’도 신설해 운영한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데는 직접 재정지원이나 세제혜택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성장하고 성장한 기업이 고용여력을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혁신적 중소중견기업이 많아지도록 기업을 밀착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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