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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에 녹지 갖추니 몸값 올라가는 도심권 새아파트

역세권으로 편리한 생활에 더해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갖춘 도심권 단지 인기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못지 않게 자연환경이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역과 녹지 이 두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도심권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하철역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데다가 도심권 내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춰 신규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을 살펴보면, 지하철역이 가까우면서도 인근에 공원이나 산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두루 갖춘 단지들이 대부분이었다.

㈜삼호가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에 공급한 ‘e편한세상 온수역’의 경우,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921명이 청약해 평균 31.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인근인데다 천왕산과 푸른수목원 등이 가깝게 위치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수요층이 두텁다 보니 매매가 오름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 중구 수창동에 2017년 10월 입주한 ‘대구역 센트럴 자이’는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3호선 달성공원역을 도보거리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옆 수창공원이 위치해 쾌적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높았다. 그 결과, 현재 KB 부동산 시세 기준 전용 84.47㎡ 매매가는 4억6,000만원으로 분양가(2억9,100만원~3억2,3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이상 가격 상승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삶의 질이 우선시 되면서 편리함을 상징하는 역세권과 쾌적함을 나타내는 숲세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보유한 단지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 중에도 역세권과 자연환경을 모두 보유한 단지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협성건설은 오는 6월, 서울시 동작구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면서 인근에 41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가까운 친환경 단지이다.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를 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공동주택ㆍ업무시설ㆍ상업시설ㆍ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274가구, 지상 3층~지상 5층에는 섹션오피스 192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연면적 총 1만5,566.47㎡ 규모의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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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을 통해 서울 전역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여의도 및 경기 남부권으로 이동이 더 편리해진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광명시와 영등포구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총 43.6㎞)으로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약 41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가까워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도림천 산책로를 이용하기도 용이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휴포레’ 브랜드는 ‘휴먼(사람)’과 ‘포레스트(숲)’의 합성어로, 기업 이념에 맞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힐링아파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인근에 이마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구로구 음식문화특화거리인 '깔깔거리‘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신대림초, 문창초, 영림초, 영서초, 영서중, 대림중, 영신고, 수도여고 등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단지 가까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한편 주거시설 분양을 시작으로 업무 및 대규모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는 복합단지 내 지하 2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연면적 총 1만5,566.47㎡ 규모이다. 또 복합단지 내에는 지하 2층에 롯데시네마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앵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ㆍ주거ㆍ상업시설이 갖춰진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단지 내에서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자연과 조화로운 도심 속 쉼터로 협성건설의 주거 철학을 담아 수요자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은 사업부지인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 606(신대방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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