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매체 "코스트코, 중국 상륙"

국내 유통사 빠진 자리 메울 듯

코스트코 로고 /홈페이지 캡처코스트코 로고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의 사드(THH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유통사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국의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중국에 상륙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코스트코가 상하이의 푸둥캉차오 그룹과 정식으로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푸둥의 캉차오공업구에 투자본부를 설립키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스트코는 중국의 협력회사인 싱허홀딩스와 공동으로 플래그숍 성격의 회원제 할인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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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최근 롯데마트가 철수하는 대신 코스트코가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진퇴는 중국 유통시장의 급격한 변화양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업체가 약진하고 인건비 부담 등 비용부담으로 백화점이나 편의점 등 전통적인 업태의 유통업체들이 부침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의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롯데마트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 점포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 50여 개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2007년 중국 마트 사업에 진출했으나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 매장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11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 사드 보복으로 롯데마트가 입은 매출 피해만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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