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는 12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목격자가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누리꾼은 “서행하면서 경적을 울려도 계속 주행하기에 자세히 살펴보니 운전자 고개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엎어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한 뒤 갓길에 정차했다”며 “투스카니 차주분이 자신의 차로 코란도를 막았다. 코란도는 뒷바퀴가 헛돌며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많은 운전자들이 투스카니 차주와 함께 창문을 부수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스카니 차주와 구조에 힘썼던 많은 운전자들 멋지다. 이런 모습을 직접 보니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일 ‘투스카니 의인’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사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13일 ‘투스카니 의인’의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이후 신형 벨로스타를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