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유관기관과 손잡고 '미세먼지와의 전쟁'

항만공사 선박배출가스 줄이고

공항공사 업무용 친환경차 도입

인천시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인천 지역 공단·공사와 논의하고 이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지역 공단·공사가 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항만 분야의 경우 인천항만공사는 선박 육상전력공급시설(AMP) 확충을 추진한다.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맞춰 컨테이너, 카페리, 크루즈 선박용 고압 AMP를 설치해 선박배출가스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항만 대기질 측정소 4개소를 신설해 항만에서 발생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남항 석탄부두는 방진막을 교체하고 노후 변압기를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물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항 분야는 인천공항공사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노후 항공지상전원공급장치 64대를 교체할 방침이다. 공항 업무용 차량으로는 친환경 차량 7대를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기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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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공사는 내부도로와 드림파크로 비산먼지 저감, 매립장 외곽 차폐수림대 조성 및 녹색 숲 조성 관리, 폐기물 하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추진과제 선정 보고회’를 개최하고 각 실·과가 제안한 발전·산업, 수송, 국제협력, 시민생활 보호 대책 부문 등 10개 분야 65개 추진 과제에 대한 적정성, 실효성, 추진 가능성, 예산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노출 현장 근로자 보호 대책, 인천 도시 공기포럼,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등 지난 2016년 6월 수립한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보다 4개 분야, 42개 과제가 늘어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에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2016년 26㎍/㎥에서 1년 사이에 25㎍/㎥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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