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발탄이 발견돼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이를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오후 광주 동구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토목 작업을 하던 굴착기 기사가 불발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육군 503여단에 폭발물 처리를 요청했다. 503여단은 이 불발탄이 항공탄임을 확인하고 1전비에 협조를 구했다. 1전비 폭발물 처리반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발견된 불발탄이 길이 102cm·지름 21cm의 100파운드(lb)급 항공폭탄(AN-M30A1)임을 확인했다.
발견된 불발탄은 부식돼 신관이 굳어져 제거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폭발물 처리반은 신관을 석고로 고정하는 안전조치를 한 뒤 불발탄을 부대로 수거했다. 1전비는 불발탄을 부대 내 폐탄저장고에 보관하다 추후 기폭 처리할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