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는 1982년생으로 서울 출생의 재필리핀 한국인이다. 10세 때 아버지 직장 문제로 필리핀으로 이주했으며, 한국 이름은 이경희다.
필리핀 명문대인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 과정을 수료한 그레이스 리는 2007년 GMA 네트워크에 입사해 ‘더 스위트 라이프’ MC를 맡으며 한국 문화를 필리핀에 전파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는 지진희, 김래원, 정경호, 윤세아 등 한국 배우들을 인터뷰 한 바 있다.
필리핀 지상파 뉴스 리포터로 활동하던 그레이스 리는 2012년부터 간판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당시 필리핀에서 그레이스 리는 산다라박과 더불어 한국인 방송인을 대표하는 이로 알려졌다.
타갈로그어와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대통령 관저의 공식 통역가로 일하기도 했는데, 2012년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의 연인으로 밝혀지며 필리핀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서는 그레이스 리가 문가비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