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우리가 만난 기적' 라미란, 인생연기 보여준 '명장면 3'

KBS2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조웅)의 라미란이 시청률을 견인하는 명연기로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라미란의 연기내공이 완성한 명장면 BEST 3를 되짚어봤다.

사진=에이스토리사진=에이스토리



▶ 2회. “저런 기적이 왜 우리 남편한테는 안 일어나고...”


앨범 속 B현철의 사진을 쓸며 흐느끼는 연화

지난 2회 방송에서 연화(라미란 분)는 갑자기 남편 B현철(고창석 분)을 잃고 멍하니 거실에 누워있었다. 한편 B현철의 영혼이 들어간 A현철(김명민 분)이 깨어나고, 뉴스에 보도되자 이를 본 연화는 눈물과 함께 “저런 기적이 우리 남편한테는 왜 안 일어나고…“라며 슬퍼했다. 이어 연화는 다정한 가족사진들 속 환하게 웃고있는 B현철의 모습을 보며 오열했고, 그동안 현실이 아닌 듯 외면했던 슬픔이 한 번에 터졌던 장면으로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 11회. “억울한 일 겪어 놓고도 한마디도 못하는 꼬라지가 어쩜 그렇게 내 남편이랑 똑같아요?”

현철이 경찰서에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없이 달려간 연화


11회 방송에서 연화는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아 체포된 현철의 소식을 전해 듣고 헐레벌떡 경찰서로 달려갔다. 연화는 먼저 와있던 혜진(김현주 분)과 딱풀이(최병모 분)의 어리둥절한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박형사(전석호 분)를 몰아세웠고, 심지어 슬리퍼마저 짝짝이로 신고 오며 진심으로 현철을 걱정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크게 충격받은 혜진이 연화에게 대면을 요청하며, 본격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된 장면이다.

관련기사



▶ 14회. “몸은 그 여자 거지만 마음은 내 거였잖아.

그럼 마음을 가져와야지. 그 마음을 나한테 돌려줘야지!!!”

현철의 낯선 눈빛을 느끼고 충격받은 연화

14회에서 연화는 저녁식사에 초대한 현철을 기다리다 시간이 자꾸 흐르자 절망했다. 그러나 뒤늦게 집을 찾아온 현철과 다같이 가족식사를 하지만, 마음은 딴데 팔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는 그를 보고 불안함을 느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돌아오라는 연화는 혜진을 챙기는 현철을 보고 슬픔과 분노, 절망을 느꼈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토해내는 울분에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장면이었다.

그동안 라미란이 열연으로 만들어낸 명장면들을 본 시청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우만기’! 라미란 연기 못 볼 생각에 벌써 아쉬워요!”, “처음부터 쭉 훑어보니 연화의 감정선이 이해가 간다. 빨리 행복하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라미란의 명연기로 더욱 빛났던 명장면들이었던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라미란이 다채로운 연기와 함께 개연성을 불어넣는 디테일한 캐릭터 소화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