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급 지방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지난해 1만315명보다 4,496명 늘어난 1만4,811명이다. 선발 인원 증가는 현장 공무원 증원 정책과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 늘어난 퇴직자를 충원한 데 따른 것이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9,962명 줄어든 21만539명으로 평균 경쟁률 14.2 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2014년 19.2 대 1에서 2015년 16.5 대 1로 하락한 뒤 2016년 18.7 대 1, 지난해 21.4 대 1을 기록하는 등 최근 계속 상승하다 3년 만에 다시 하락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쟁률이 하락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선발 인원 증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행정직군 경쟁률은 17.51 대 1, 기술직군 경쟁률은 9.3 대 1로 나타났다. 지역 중에서는 대구 경쟁률이 26.5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22.9 대 1), 대전(21.2 대 1) 등의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10.1 대 1을 기록한 전남이었다. 충남(10.8 대 1), 충복(11.0 대 1)도 경쟁률이 평균보다 낮았다.
지원자 중에서는 20대가 6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1.8%, 40대 이상 6.6%였다. 19세 이하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591명 늘어난 2,499명으로 1.2%를 차지했다. 지원자 중 여성 비중은 56.1%로 지난해 54.7%보다 소폭 증가했다.
필기시험 결과는 다음 달 14일부터 7월 6일까지 각 시·도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