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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美 국채금리 상승·IMF경고에 신흥국 경제 불안불안

美 10년물 국채금리 7년 만에 최고… 3.07%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신흥국 경제에 악영향

IMF, 브라질에 “재정균형·연금개혁 이뤄야”

“고위험군 이상 국가 국제 증시 비중 1% 불과”

[앵커]

미국의 국채금리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흥국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와 FTSE 신흥국 지수 모두 하락했고, 러시아 증시는 2%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브라질의 경우 재정 균형에 대해 IMF의 경고까지 받으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신흥국 전체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7년 만에 최고치인 3.07%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9거래일 만에 0.78%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0.81%, 0.68%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 하락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가뜩이나 어려운 신흥국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보다 안정적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신흥국에서는 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 22개 신흥국 중대형 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FTSE 신흥지수도 한때 1.98%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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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증시는 1.97% 급락했고, JP모건의 신흥시장 통화지수(EMCI)도 15일 1%가량 떨어지며 1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어제와 오늘 이틀간 총 3,5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최근 브라질 정부에 “재정균형과 연금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흥국 경제 위험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삼성증권은 “20세기와 달리 다양한 위기를 통과하면서 신흥 경제의 펀더멘탈은 점점 더 강해졌다”며 “신흥시장의 외환보유액도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고위험군 이상으로 분류되는 국가가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주식 시장의 1%, 채권 시장의 2%에 불과하다”며 국지적인 불안 요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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