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원이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된 상황이 알려지면서 ‘뮤직뱅크’와 ‘어바웃 타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서원은 지난달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입건돼 현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된 상황이다.
경찰조사가 이어지는 한달여 기간 동안 자신의 SNS는 물론 공식활동까지 아무렇지 않게 이어갔던 그는 해당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진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됐다.
제작발표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tvN 드라마 ‘어바웃 타임’은 배우교체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 17일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할 만큼 이서원이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캐릭터 삭제 대신 다른 배우로 교체해 다시 촬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BS ‘뮤직뱅크’는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장 내일(18일) 생방송을 앞둔 만큼 이서원의 하차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폭력 이슈가 불거진 자리를 채우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서경스타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