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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금리 상승에도 다우 0.25% 상승

경기 호조에 메이시스 등 실적 개선세 지속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에도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2.52포인트(0.25%) 상승한 24,768.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1포인트(0.41%) 오른 2,722.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67포인트(0.63%) 오른 7,398.3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엄포와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 등을 주시했다. 3%대에 안착한 미 국채금리 동향 및 주요 기업 실적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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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과)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미 수년간 너무 많이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워싱턴DC 모처에서 양국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한 비공개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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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불확실성 요인이 대거 등장한 데다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이날 채권시장 장 마감 후 3.1%를 터치하는 등 소폭 더 상승했지만, 주가는 이날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소비 시장이 양호하다는 안도감을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이시스의 전분기 순이익은 1억3,900만 달러,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고, 다른 소매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등 악재에도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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