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는 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총회개최를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문화관광 도시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한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먼저 부산의 산업기술력을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부산경제관 및 기업전시관 운영, 산업시찰, AfDB 고위급 관계자 대상 비즈니스미팅 등을 진행한다.
특히 총회 기간 중 연일 예정된 AfDB 고위급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은 16일 부산농업기술센터와의 농업분야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에너지, 인재양성, 섬유패션, 스마트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 기관들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식량, 산업화, 지역통합, 삶의 질 향상 등 AfDB 5대 중점과제와 연계한 기술·인적 협력 사업이 활발히 논의될 예정이다. 21일에는 부산신항,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부산 IoT 실증센터를 둘러보는 산업시찰에 나선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AfDB 북아프리카사무소장이 만나 2018 총회에서 최종 승인 예정인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튀니지 지역에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부산형 드론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부산시와 AfDB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 보아마 수석부총재를 만나 ‘한(부산)-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 정기 개최를 제안할 예정이다. 포럼 정기 개최가 성사되면 부산의 아프리카 시장 입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부산시의 우수정책 홍보 및 경제협력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부산경제관과 지역의 2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기업전시관은 22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각종 문화행사와 부산 곳곳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연과 사람, 문화를 블랜딩하다’ 라는 주제로 기획 된 문화행사는 시 전역에서 아프리카 유물, 현대미술, 영화, 축제 등 분야별로 진행된다. 22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자연, 삶, 문화를 5가지 즐거움으로 풀어 낸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독특한 아프리카 공예품과 부산의 젊은 작가들이 풀어 낸 아프리카를 볼 수 있는 드로잉아프리카, 커피를 따라 떠나는 이야기 여행 테이스팅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액팅아프리카, 댄싱아프리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아프리카 특별기획전-Africa’가 부산박물관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대륙이 표시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지도’를 비롯한 아프리카 역사와 문화 자료 200여점이 전시된다. 또 세네갈의 거장 감독 ‘우스만 셈벤’의 ‘흑인소녀’를 비롯한 아프리카 영화 6편이 상영되는 ‘아프리카영화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술성과 아프리카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들로 특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감상 할 수 있는 ‘아프리카 특별전-잉카 쇼니바레 MBE’는 7월 1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관광프로그램은 23일와 24일 이틀간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에서 진행된다. 개최도시 만찬행사 ‘Cultural Night’는 24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며, 아프리카와 부산의 관계성을 ‘부산의 4계절과 아프리카와 만드는 새로운 계절’로 상징화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