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현대모비스 서산시험장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키운다

현대모비스 자율차 갑자기 끼어든 차량 피해 주행

우버 자율차 사망사고… 자율차 안전문제 대두

여의도 절반 크기 서산주행시험장… 미래차 개발 중심

연구개발비 부품매출대비 10%로 확대… 자율주행 기술 투자

자율주행 연구원 400명 확충·시험차량 17대 추가






[앵커]

현대모비스가 충남 서산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로 구축한 주행시험장을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을 연구하는 테스트베드로 육성합니다. 세계 최장 250m 짜리 터널시험로를 구축하는 등 이곳엔 총 14개의 다양한 주행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시험로를 갖췄습니다.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자 정차한 차량을 발견하고 옆으로 돌아나갑니다.

이 순간 또 다른 차가 자율주행차를 앞질러 지나갑니다.

갑자기 나타난 상대 차량을 스스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시험입니다.

[브릿지]


“이 자율주행차엔 레이더와 카메라 등 25개의 센서가 장착돼 주변 360도를 감지합니다. 사람의 눈을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관련기사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우버 자율주행차가 지나가는 시민을 치는 사망사고를 내면서 자율주행차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된 바 있습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보여준 자율주행차의 회피 시험은 단 한번의 착오 없이 갑자기 나타난 차량을 모두 피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상반기 구축한 이곳 서산주행시험장은 112만㎡(약 34만평) 부지에 3,00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시스템 평가 등 14개의 시험로를 갖췄습니다. 모비스는 이곳을 미래차 핵심부품 성능과 품질을 종합 검증하는 곳으로 키우고 2025년엔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바라토프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개발 총괄 상무

“레이더, 카메라 그리고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를 개발해서 독자적인 센서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자율주행시스템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부품매출 대비 7% 수준에서 10%로 확대하고 절반가량은 ICT(정보통신기술)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투자합니다.

자율주행 연구 인력도 매해 15% 이상 늘려 현재 600명인 연구원을 2021년 1,000명 이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인 엠빌리는 현재 3대에서 내년 20대로 확대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정창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