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 반토막

양도세 중과 따른 기저효과인듯

지난 4월 서울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2,347건으로 전달에 비해 4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만4,844건에 비해서는 16.8% 감소했고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1.4%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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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자들이 작년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서둘러 집을 팔면서 거래량이 부쩍 늘었으나 지난달 세 부담이 늘어난 이후부터는 주택 처분이 줄어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4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7,045건으로 전달 대비 31.6%,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6.1% 줄었고 지방은 3만4,706건으로 전달보다 10.2%,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해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폭이 더 컸다.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1,751건으로 작년 동월(7만5,381건)과 5년 평균치(9만976건) 대비 각각 4.8%,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거래량은 전달인 9만2,795건에 비해서는 22.7% 줄어들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5만3,609건으로 작년 동월 13만4,383건 대비 14.3% 증가했으나 전달 17만8,224건에 비해서는 13.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0%로, 작년 동월(43.3%) 대비 3.3%포인트 줄었고 전달(40.6%)에 비해서는 0.6%포인트 감소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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