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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위치’ 정웅인의 권선징악, 장근석의 해피엔딩

정웅인은 벌을 받았고, 장근석은 또다른 행복을 찾았다.




17일 막을 내린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는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이 어우러진 결말이었다.


금태웅(정웅인 분)은 자신의 전 재산인 2000억원을 지키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사기로 결심했다. 금태웅은 “빨리 현금화해야 한다. 출국할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문가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소개받았다.

금태웅은 홍콩에서 왔다는 여성으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받아 감정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이 “진품 맞다”고 놀라워하자 금세 관심을 보이며 2000억 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가짜 다이아몬드는 곧 정체를 드러냈다. 금태웅은 구입 후 전문가에게 다시 감정을 받았으나 가짜라는 말을 들었다. 이 모든 것은 사도찬(장근석 분)의 계획이었다.

“감히 나를 속여”라며 분노한 금태웅은 곧 들이닥친 오하라(한예리 분)와 마주했다. 오하라는 금태웅에 체포 영장을 내밀며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금태웅은 숨겨진 아들 조성두(권화운 분)을 이용하려 들었다. 구치소에 있는 금태웅은 면회온 조성두에게 “사실은 내가 네 에비다. 표정을 보니 너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네 엄마와 너에게 잘하지 못해 서운한 거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줄 수 있냐. 김 실장하고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해. 모든 걸 그가 시켰다고 말해”라며 “여길 나가면 내 재산을 물려주겠다. 네가 유일한 희망이다”라며 회유했다. 이에 조성두는 고민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재판에서 조성두는 금태웅의 말대로 문자를 공개하며 유리하게 증언을 해줬다. 그러나 백준수(장근석 분)는 증인으로 나온 조성두에게 추가 질문을 요청했고, 조성두는 자신의 살인 혐의를 자백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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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거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불곰’ 금태웅의 악행이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 금태웅으로부터 버림 받은 김실장이 자신이 무슨 일이 생기면 증거로 쓰라며 미리 조성두에게 건넨 영상이었다. “왜 앞서 거짓 증언을 했냐”는 질문에 조성두는 “금태웅이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판사는 금태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금태웅은 “혼자는 안 죽어. 못 죽어”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늦은 절규였다.

앞서 사도찬과 백준수는 모든 일의 원흉인 금태웅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사건이 해결되자 백준수는 “사도찬 씨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이에 사도찬은 “고맙다는 말 들으려는 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검사 놀이 실컷해봤으니 서로 감사하기로 하죠”라며 악수를 나눴다.

이후 동료들과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던 사도찬은 일본 디자이너 행세를 하며 다시 나타났다. 사도찬은 한 남자에게 자신의 옷을 입어보라며 선물을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곧 백준수와 오하라가 들이 닥쳤다. 남자는 체포됐고, 켜져 있던 TV에는 체포된 남자의 범죄 행위를 입증하는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오하라는 “이상하죠 선배? 마치 우리를 기다렸던 것처럼 증거가 나오네요?”라고 의심했고 백준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사도찬의 피젯스피너를 보고 알겠다는 듯이 마주보며 웃었다.

한편,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장근석과 한예리, 정웅인 등이 출연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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