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이 붓글씨 시연·체험으로 교내 외국인 교수 및 학생과 소통했다.
18일 부산대에 따르면 전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대학문화원 누마루에서 ‘붓글씨 쓰기 특강’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부산대 대학문화원(원장 정귀인·무용학과 교수)에서 진행한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위한 ‘아라리 아라리요 한국 전통 문화 특강’의 하나로 마련됐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서예 시연에 나서 붓글씨 쓰기 기본법을 설명하고, 체험 중인 참가자들의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열강을 펼쳤다. 전 총장과 함께 붓글씨 쓰기 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 등을 서툰 손동작으로 써내려가며 연신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시절 서예를 처음 접한 전 총장은 대회에 나가 특선을 할 만큼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장은 체험 참가자들에게 “직접 보고 만지고 겪는 체험활동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동서양이 문화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