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일자리 못 구해서"…구직 포기자 급증 45만7,700명

1년전보다 4만명 넘게 늘어…2014년 이후 최고

그냥 쉬는 백수 175만명 육박 '2003년來 최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는 백수’도 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단념자는 올해 4월을 기준으로 45만7,700명이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구직단념자는 채용을 원하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비자발적 사유로 인해 지난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구직단념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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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4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그쳐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백수’들도 늘고 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174만9,000명이었다. 1년 전에 비해 12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4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말하며 분류상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니다. 비경제활동의 사유로는 진학준비,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연로, 심신장애, 입대 대기, 쉬었음 등으로 구분되는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전년 동월 대비 인구는 올해 4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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