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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근대문화유산] <36>구 신아일보사 별관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거쳐 정동극장을 지나면 덩굴에 덮여 있는 붉은벽돌 건물이 나온다. 건물 앞에는 ‘구 신아일보사 별관’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지난 1930년대 건축됐으며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특징이다. 일제강점기인 당시 철근콘크리트는 공공기관에만 사용했다는데 이 건물은 민간 건물로서 앞선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싱거미싱회사 한국지부의 사옥으로 원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이었다. 사진의 도로 옆은 지하 1층이고 지상 1층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지금이야 익숙하지만 계단과 발코니는 과거 정동에 독특한 이미지를 더했을 듯하다. 신아일보사가 1969년 매입한 후 1975년에 덧붙여 3·4층을 증축했다. 이 신문사가 1980년대 신군부의 언론기관 통폐합조치에 희생되면서 건물도 용도 변경됐고 현재 신아기념관으로 사용 중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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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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