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본무 LG회장 별세] "교육·문화·예술 지원 헌신한 기업인들의 모범" 경제계 애도물결

LG트윈스 잠실 홈경기 응원 취소

한국 경제계의 큰 별인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20일 타계하면서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부회장을 지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인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고인은 대혁신을 통해 화학·전자·통신 등의 산업을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올려놓은 선도적인 기업가였으며 정도경영으로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길을 걸어 늘 기업인들의 모범이 됐다”고 추모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으로 많은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돼온 고인을 떠올리면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구 회장의 경영철학은 비단 LG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경총은 “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며 “고인은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勞使)’를 넘어선 ‘노경(勞經)’이라는 신(新) 노사문화 형성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했으며 노경화합은 혁신활동의 기반이 돼 LG그룹이 험난한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고인의 업적을 평가다. 또 무협은 “무역 업계는 한국 경제계의 큰 별인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 무역 9강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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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끌며 함께 성장해온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뜻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한국 경제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주역 중 한 명이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 부흥을 위해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 회장이 창단을 주도하고 초대 구단주를 맡는 등 애정을 보였던 프로야구단 LG트윈스는 이날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LG 선수단은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달고 뛸 예정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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