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 PD가 성동일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곽정환 PD를 비롯해 배우 고아라, 김명수(인피니트 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곽정환 PD는 “성동일씨가 제일 먼저 캐스팅됐다. 사실 저는 반대했다. ‘추노’ 이후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작품에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신원호 감독을 선택해야 된다는 거다. 저를 버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원호 감독은 성공하고 있으니 나를 도와줄 상태라고 했는데 그쪽을 선택하더라. 내 마음 속에서 지웠다. 제작사 대표님이 추천하셨다. 대표님에 감독이 밀린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나서 밀리길 잘했구나 생각했다. 이분이야 말로 신의 한 수였다. 제가 하지 않은 캐스팅 중 제일 잘 된 것 같다”고 훈훈하게 덧붙였다.
‘미스 함무라비’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거창한 사건이 아닌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