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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까지 타는 카시트, 연령보다 중요한 '이것'

- 카시트 없이 안전벨트만 할 경우 중상 가능성 5배.. 12세까지 카시트 태워야

- 실제 사고 사례의 55% 이상이 측면 충돌 사고… 측면 충격 흡수 설계된 카시트 선택

- 차량 안전벨트 사용을 도와주는 시큐어가드, ISOFIX 피벗링크 등 안전 설계 여부 체크 필수




최근 SBS 등 주요 매체에서 어린이 차량 안전 필수품 카시트의 효과에 대해 보도되면서, 카시트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초등학생 기준 차량 충돌 실험 결과, 카시트에 앉은 경우 크게 다칠 가능성은 15% 정도였지만 안전벨트만 한 경우는 그 5배가 넘었다. 아직 키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어린이는 안전벨트 끈이 목과 배를 지나가게 되어 충격 흡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린이용 카시트에 앉혀 앉은키를 높여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


대부분 교통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경우 키가 145cm 가 넘게 자랄 때까지 카시트를 써야 한다. 우리나라도 작년 초 카시트 미착용 과태료가 6만원으로 인상되면서(기존 3만원) 잠깐 어린이 카시트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어진 상태.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12세까지는 카시트를 태워야 한다는 것이 카시트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랜 기간 태워야 하는 카시트를 선택 시 어떤 점을 제일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안전벨트를 골반으로 유도하여 복부 충격을 막고 ‘서브마린’ 현상 방지하는 ‘시큐어가드’ 확인

아이의 몸에 맞는 것뿐 아니라 오랜 시간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안전설계가 되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카시트 자체 벨트 대신 자동차의 안전벨트로 아이를 고정시켜주어야 하는데, 이 경우 안전벨트 아래로 아이의 몸이 빠지는 ‘서브마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서브마린 현상을 막아주고 올바른 탑승 자세를 제공해주는 복부 안전장치 ‘시큐어가드’가 포함된 카시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측면 충돌 테스트와 충격 흡수 설계를 거친 카시트인지 확인

실제 사고 사례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측면 충격. 하지만 국내 카시트의 상당 브랜드가 카시트 테스트 진행 시 대부분 측면 테스트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측면 충돌 테스트를 거친 카시트인지, 아이의 목과 머리에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막아주는 측면 충격 흡수 설계가 카시트에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카시트 측면에 충격을 막아주는 에어쿠션이 있으면 아이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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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ISOFIX 장치가 있는지 확인 후 선택

ISOFIX는 1997년 카시트 업체 브라이텍스와 폭스바겐이 공동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한 국제 표준 카시트 고정 장치이다. 국내 차종에는 2011년 이후 출시된 국내 차량에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차량에 ISOFIX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인이 되면 ISOFIX가 적용된 카시트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경우 충격을 1방향으로만 분산시키는 일반 ISOFIX(아이소픽스)카시트보다 2방향으로 충격을 분산시키는 ISOFIX 피벗링크가 적용된 카시트를 선택하면 아이의 안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9개월부터 12세까지 사용 가능한 토들러 카시트 브라이텍스 ‘어드밴스픽스’는 세계 특허를 받은 시큐어가드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카시트 측면에 떼었다 붙일 수 있는 SICT 에어쿠션이 내장되어 있어 측면 충격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측면 충돌 테스트까지 통과하였다. 세계 특허를 받은 ISOFIX 피벗링크가 적용되어 카시트를 완벽히 고정시켜줄 뿐 아니라 충격을 2방향으로 분산시켜 준다.

브라이텍스 관계자는 “신생아뿐만이 아닌 초등학생 나이까지도 카시트를 태워야 한다는 것은 해외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아직 국내에서는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토들러 카시트 혹은 주니어 카시트를 태워 반드시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966년 영국 및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법인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 카시트를 개발한 브라이텍스는 현재 미국, 호주, 독일, 영국 등 안전 선진 4개국에서 R&D 및 안전 테스트 센터를 보유,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과 함께 카시트 장착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장착률을 줄이기 위해 카시트 장착 국제 기준인 'ISOFIX 시스템'을 199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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