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라돈 침대 대진 측, 방사능 물질 집안에 보관하라? '2차 피해 우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11개 회원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관 앞에서 ‘대진 라돈 침대’로 인한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이날 라돈침대와 관련한 소비자단체 상담이 1200건 이상 급증하고 있음에도 제품 회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거듭 지적하고, 피해에 따른 보상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YMCA전국연맹에 따르면 소비자단체가 받고 있는 1372 상담센터에는 5월 4일 이후 소비자상담이 1200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7종에 대한 리콜 및 회수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별도의 장소 또는 비닐커버 등을 씌워서 보관하라고 하고 있지만 대진 측은 방사성 물질을 내뿜고 있는 물건을 집안에 보관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2차 소비자 피해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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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결과, 대다수의 상담이 회수를 요청하고자 업체에 연락을 해도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전했다.

이로 인해 현재 200건의 건강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으며, 주로 폐·천식 호흡기·갑상선·난임·산부인과 질환 및 암 관련한 증상들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인 환불 및 피해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과 더불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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