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탔다가 한 승객이 승무원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작성자에 따르면 승객은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고, 이에 또 다른 남성 이용객이 “어디서 갑질하는 거냐. 왜 승무원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윽박지르냐”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말다툼이 불거졌으나 다른 이들이 두 사람을 말리면서 상황이 끝났다.
작성자는 이어 “내리면서까지도 누구인지 몰랐는데 (하차 후)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그 분이 행자부 김부겸 장관이에요’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언급했다.
국회의원, 재벌 등 속칭 상류층 인사들의 갑질로 대한민국이 연일 시끄러웠던 가운데 이는 오랜만에 들려오는 미담이었던 것.
앞서 김부겸 장관은 그동안 ‘갑질’에 관해서는 언제나 소시민 편에 서는 소신 발언을 해왔다.
앞서 김부겸 장관은 ‘2018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이 일부 부동산 부자들에게 농락당하고 국민에게 기회를 주려는 (정부) 노력조차 조롱당하는데, (이런 나라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겠느냐”면서 소수 권력 계층의 특권 의식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