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해커, 탈북자 겨냥 악성코드 담긴 앱 유포

‘음식궁합’ 등 앱 3개 발견...현재 삭제

북한 연계 세력으로 추정되는 해커그룹이 탈북자와 언론인을 겨냥해 악성 코드가 담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미국 보안업체 맥아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최근 해커그룹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앱 3종이 포착됐다.

음식 정보를 담은 ‘음식궁합’과 보안 앱으로 포장된 ‘패스트 앱록’·‘앱록 프리’에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내는 악성 코드가 숨어 있었다.


맥아피는 이 앱은 북한과 연관된 해커그룹 ‘선 팀’(Sun Team)이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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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는 “이 해커그룹이 과거에 활용한 악성코드 등을 살펴보면 남한에서 쓰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IP주소도 북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휴대전화가 이 앱에 감염되면 사진·연락처·문자 메시지 등 개인 정보가 빠져나간다. 해커 조직은 페이스북 등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탈북자를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아피는 이런 사실을 구글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통보했고 앱은 2개월가량 유통되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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