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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 국내 경매서 23억 원 낙찰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 국내 경매서 23억 원 낙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김환기(1913~1974)가 이번 주말 홍콩경매에서 다시 최고가 기록을 세울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달과 매화와 새’가 국내 경매에서 23억 원에 낙찰됐다.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케이옥션 5월 경매에서 이 작품은 18억 원으로 출발해 경쟁 끝에 이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날 출품작 중 최고가인 ‘달과 매화와 새’는 김환기가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던 시절인 1959년 완성했다. 두 줄기 매화가 솟아오르는 모습으로, 푸른 색 두꺼운 마티에르(질감)를 보여준다.

박서보 대표 작업인 ‘묘법’의 1979~1981년도 작품인 ‘묘법 No. 1-79-81’은 8억 2천만 원에 팔려나갔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작품은 현장·전화·서면을 통한 수십 차례 경합 끝에 6천만 원에 낙찰된 박영선(1910~1994) ‘실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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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인물화를 주로 그린 작가. 1948년도 작품인 ‘실내’는 두 여성이 테이블 앞에 앉아 있고 팔레트를 든 남성이 한쪽에 보이는 유화다.

1천만 원으로 출발한 이 작품은 최고 추정가(3천만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실내’를 포함해 이날 근대미술 특별기획 부문에 나온 구상화가 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케이옥션 제공/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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