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훈남정음’의 황정음이 커플 매니저로 완벽 변신했다.
황정음이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에서 전직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이자 현재 커플매니저인 ‘유정음’으로 첫 등장했다. ‘정음’은 한때는 사랑을 꿈꾸던 연애 포기자이면서 생계형 커플매니저로, 뭐든 했다 하면 재고 따지는 것 없이 직진하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
이날 방송에서 정음(황정음 분)은 다이빙 시합 직전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고 경기장을 뛰쳐나와 공항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는 매몰차게 정음을 떠났고 결국 첫사랑에 실패, 설상가상 어머니까지 하늘로 떠나며 다이빙 트라우마까지 생기고 말았다. 5년 후 커플매니저로 직종을 변경한 정음은 재벌 딸 오두리(정영주 분)를 고객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음과 훈남(남궁민 분)의 악연이 시작됐다.
오두리는 화끈한 성격을 가진 정음이 마음에 들었고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때 훈남이 나타나 정음을 막아서며 자신의 계약서를 올려놓았고 졸지에 정음은 밖으로 쫓겨난 것. 이에 정음은 훈남을 경쟁 업체 사람이라고 오해해 “내가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 인간이라. 내 별명이 추노거든?”이라고 경고하며 서울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이후 정음은 양코치(오윤아 분)에게 결혼 업체 가입을 권유하고 그녀가 육룡(정문성 분)을 만나는 등 순탄한 나날을 보내는 듯했다. 하지만 육룡의 터무니없는 양다리로 상처받은 양코치가 자살 소동을 벌였고, 또다시 오해로 인해 훈남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를 저지르며 인연 아닌 악연을 이어가 첫 회부터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이렇듯 황정음은 첫사랑 먹먹함과 애절함부터 악바리처럼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성격,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두터운 연기 내공을 다져온 황정음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보여줄 ‘유정음’ 캐릭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한편 황정음이 ‘유정음’으로 분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