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4일 시민이 주인인 ‘시민중심의 행복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부산시민이 주인으로서 시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부산시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 간 공동체를 통해 부산의 미래와 부산의 희망을 함께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시민행복이 실현되는 시정, 시민이 주인인 시민중심의 시정을 위해 행정 성과 홍보와 대형프로젝트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자치의 가치를 정립할 것”이라며 “잿빛 콘크리트가 아닌 녹색환경을, 닫힌 바다를 열린 친수공간으로, 고층건물을 통한 탐욕이 아닌 나눔과 공유의 가치가 통할 수 있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 중심의 시민행복 시정 혁신 △도시행복지수 도입 △공무원 인사평가 시민행복지표 반영 △시민소통관실 중심의 공감 행정 실시 △시민 예산·정책참여 실질화 △시민회의·시민아고라 개최 △민·관 협치의 시민협의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자원봉사, 재능기부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 시민행복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 산하 공기업도 개혁하기로 했다. 부산시의 개발사업 수행이나 단순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안전과 주거복지, 대중교통 활성화가 시민 생활 편의로 연결되도록 기능과 역할을 혁신하자는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현장 시장실’도 주 1회 열 계획이다.
오 후보는 “부산시의 모든 공무원과 산하기관 구성원들이 부산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산시민들의 만족과 행복만을 생각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겠다”며 “오거돈과 함께 ‘평화의 시대, 시민행복 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