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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기가 바로 매직샵"…'BTS 컴백쇼', 아미 사랑으로 꽉 채운 90분

/사진=방탄소년단 컴백쇼/사진=방탄소년단 컴백쇼



방탄소년단이 90분을 온전히 자신들의 매력만으로 꽉 채운 ‘컴백쇼’로 국내 컴백을 알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Mnet ‘BTS 컴백쇼(BTS COMEBACK SHOW)’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스페셜 콘텐츠를 비롯해 정규 3집 앨범 무대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불타오르네’로 뜨겁게 시작한 컴백쇼는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처음으로 입성한 이후 1년 사이에 달라진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언급됐다. 방탄소년단과 피처링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던 스티브 아오키는 “방탄소년단은 엄청난 친구들이다. 에너지, 스타일, 목소리, 외모 모든 것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있다. 그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극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특별한 무대를 공개했다. ‘BEST OF ME’, ‘Airplane pt.2’, ‘Anpanman’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고, 현장을 가득 채운 팬클럽 아미 역시 큰 함성으로 그들의 무대에 호응했다.

특히 자신의 믹스테잎의 연장선인 ‘Airplane pt.2’에 대해 제이홉은 “데뷔 전 꿈 중 하나가 높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타보는 거였다. 그런데 작년 퍼스트 클래스에서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봤다. 나는 꿈만 꾸던 소년이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고민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어도 무대를 설 때만큼은 즐겁고 행복하다. 지금의 방탄소년단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방탄소년단 컴백쇼/사진=방탄소년단 컴백쇼


방탄소년단의 특별한 스페셜 영상들도 이어졌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입덕 가이드’를 준비, 초급(SNS), 중급(방탄 자체 채널 구독), 고급(V앱, 리얼리티), 마스터(페스타) 단계로 나누어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콘텐츠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하는 축제 ‘페스타’에 대한 힌트도 공개됐다.

이어 팬들과 함께 하는 ‘아미 레벨업 퀴즈’에 이어 ‘Anpanman BTS 에너지 충전편’이 방송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미국행과 컴백 무대 준비로 지친 멤버들이 각자 일상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먼저 뷔와 지민은 만화방에 들러 휴식을 취했다. 두 사람은 만화방에서 먹방까지 선보이며 동갑 케미를 선보였다. 반면 슈가는 회사 내 비치된 안마기에서 숙면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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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국은 ‘꾹감독’으로 변신해 영상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국은 작업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음악 작업보다 영상 작업을 많이 하는 곳이다. 내가 하면서 행복하고 재충전 되는 것이 영상작업인 것 같다”며 자막 넣기에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이홉과 진은 테니스장을 찾아 좋아하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RM은 비오는 날 공원을 산책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 가운데 지민은 멤버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정확히 추측해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컴백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무대에 앞서 높아진 기대와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리더 RM은 “그 전보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고 스스로 가면을 쓰고 있고 살아가고 있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도 그런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페이크 러브’라는 것이 연인의 사랑일 수도 있지만 내가 만든 자아와 나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역시 “고비였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친구들도 많았다”고 그동안의 고민들을 토로하기도 했다. 뷔 역시 “퍼포먼스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연구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그간의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페이크 러브’ 무대는 한 순가도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상당한 완성도를 보였다. 음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무대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만의 어두운 감성을 바탕으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이날 무대 말미에는 가면을 쓰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정국이 직접 프로듀싱한 팬송 ‘매직 샵’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아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함께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다양한 무대로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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