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쇼 미 더 스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로 배우는 한반도 전략

■이성원 지음, 동아시아 펴냄




“발매된 지 20년, ‘E스포츠’를 창시하고 PC방 문화를 탄생시킨 스타크래프트는 어느새 민속놀이의 반열에 올랐다.” 저자는 명절이면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스타크래프트에 ‘민속놀이’라는 지위를 부여한다.


20년간 스타크래프트를 열심히 해왔다는 그는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군사, 전략, 경제, 경영, 외교, 정치 이론을 풀어냈다. 우리 편 레이스(테란의 비행유닛) 5기와 상대방 레이스 3기가 붙으면 우리편 레이스 4기가 남게 된다는 것을 통해 두 세력 간의 전투 이후 살아남는 전력은 각 세력의 차가 아니라 루트 제곱의 차라는 ‘란체스터 제2법칙’을 설명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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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에 장교로 임관, 중위로 전역한 이후 통일부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는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한반도의 현실을 묘사한다. 특히 통일을 멀티(기지확장)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경기 중반 ‘자원이 고갈돼가는 게이머’로 표현하며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기지 확장으로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구 감소, 수출 둔화, 내수 감소 등으로 저성장 늪에 빠진 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통일이라는 것이다. 1만6,000원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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