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입장 발표에 관련해 북미 정상이 직접 소통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25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있은 후 이날 자정부터 약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열고 정상 간에 긴밀한 대화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한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하면 좋겠다는 것과 관련해 복안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희망인가’라는 질문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이니 “말씀드린 수준으로 이해해 달라”고만 답했다.
또 ‘북측의 특이동향이 감지됐는가’라는 물음에는 “아는 바는 없지만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언제 알았는지, 밤사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간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