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63)과 정은숙(57, 구 활동명 정하현)이 27일 재혼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나한일이 총재로 있는 한국해동검도협회 측은 24일 한 매체에 “나한일 총재가 27일 동료배우 정은숙 씨와 결혼한다”며 “두 사람이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지인들 30~40여명을 초대해 식사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해동검도협회 관계자는 “두 분이 예전에 알던 사이였다고 들었다. 다시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 나한일 총재 수감 당시 정은숙 씨가 자주 찾아 큰 위안이 된 것으로 안다”며 “나한일 총재가 ‘나이가 이렇게 들었는데 서로 등 가려을때 등 긁어줄 수 있는 사이가 됩시다’라고 말하며 청혼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재혼 소식을 전하며, 나한일과 정은숙의 열애 비화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날 오후 채널A ‘뉴스톱10’는 나한일과 정은숙의 비화를 보도한 바 있다. 나한일은 정은숙과의 첫 만남에 대해 “MBC 후배인 정은숙과 결혼 전제로 사귀다가 내가 KBS로 옮겨가면서 전 부인을 만나게 됐다”며 “이후 이혼하고 힘든 생활을 하면서 정은숙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용서를 빌고 싶다는 맘에 연락을 했고 정은숙이 면회를 왔다. 그런데 그 뒤로 일 년 넘게 옥바라지를 해줬다”라고 언급했다.
나한일은 옥중 결혼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6년 4월 7일 교도소 측에서 배려를 해줘서 조용히 물을 떠놓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정은숙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너무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라며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 저한테 너무 헌신적인 사람이다. 그 동안 못했던 것, 못 받은 사랑 많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한일은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했고, 이혼 4년 만에 다시 재결합했지만 3년 전 다시 헤어졌다. 정은숙도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출가해 종교인의 길을 걸은 바 있다.
나한일은 1980년대 드라마 ‘무풍지대’ ‘야인시대’ 등에서 실감 나는 액션 연기를 펼쳐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정하현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와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