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엑센트리는 지난 3월 부산을 본사로 하는 유한회사인 엑센트리 아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현대아이파크에 ‘레벨-X’ 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 킴 레벨-X센터장, 천재원 엑센트리 창업자, 윤우근 엑센트리 벤처스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 핀테크 클러스터의 세계적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레벨39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기업으로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 핀테크, 로봇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레벨-X는 엑센트리의 아시아 최초 거점공간으로 전세계 창업인들이 모일 수 있는 지역창업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안으로 해외 유망스타트업 기업들이 레벨-X에 입주하면 부산을 거점으로 한 스마트시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엑센트리가 타진하고 있는 입주 기업은 영국, 독일, 인도,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국 23개 업체로 블록체인, 핀텍, 로봇, 빅데이터, 자율주행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이다.
엔센트리는 올해 안으로 기업 입주를 마무리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기구와 교육기관 유치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엑센트리 아시아의 조기 안착과 향후 입주예정인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 연계·지원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엑센트리 아시아와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로 부산 스마티시티 조성사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 창업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에 보금자리를 튼 엑센트리 아시아와 더불어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러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행보가 글로벌 도시 부산을 거점으로 한 혁신 기업의 창업, 육성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엑센트리와 ‘부산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엑센트리 아시아 입주뿐 아니라 지역업체와 연계한 스타트업기업 발굴·육성 방안, 4차 산업혁명관련 정부공모사업 연계·활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