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6일 “정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면서도 실제로는 정부 혼자 대북정책을 주도하고 있지 않은지,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만 접근해온 것은 아닌지 좀 더 세심하게 돌아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제4회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 격려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은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며칠 사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일들을 두고 “어떤 고난과 난관이 있더라도 모든 당사자가 상호 존중과 역지사지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함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마지막으로 “오늘 함께한 학생들이 품고 있는 공존과 번영의 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는 평화의 토대를 차근차근 쌓아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