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북미정상회담이 없다 하니 웃는 사람이 생겼다”며 “이런 사람들은 나라가 안보위기에 빠지면 외국으로 도망갈 사람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추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 북미 관계가 틀어지기만을 바라고 웃는 사람들, 정쟁에만 몰두하는 그 사람들은 진정한 보수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하는 세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소원인 평화와 번영을 잊었을 리가 있겠느냐”고도 했다.
추 대표는 전날 열린 제2차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이 어떻게 열릴 수 있는지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고 했을 때 즉각 만나 대화했다”면서 “역사적 전환기를 만들려는 정상 간 만남으로, 신뢰는 이렇게 쌓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재선 도전을 위해 적폐의 큰 집에 되돌아간 사람을 경기도 수장으로 뽑을 수 있겠느냐”며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이 경기도다. 지사를 누구로 뽑느냐에 따라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몇십 배로 살리느냐 아니냐가 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