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 대규모 학생체육관, 강북에도 들어선다

서울교육청, 2020년 착공 추진

도봉·노원구 근린공원 3~4곳 검토

서울 강북에 잠실학생체육관 수준의 대규모 학생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강북권 신축 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건립 타당성 조사와 부지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체육·문화·예술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잠실운동장 부지 안에 학생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잠실학생체육관은 강북권 학생들의 이용이 어려워 새로운 체육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 학생체육관은 강남권에 자리한 만큼 서울 권역별 균형 발전을 위해 강북권 건립이 필요하다”며 “신설되는 학생체육관은 강북권 체육·문화·예술활동 체험장소 활용 및 우수선수 발굴 메카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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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강북권 학생체육관을 잠실 내 신축 이전을 추진 중인 잠실학생체육관과 비슷한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수영장과 체육관, 대강당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시설이다. 잠실학생체육관 수준으로 맞추면 건립비용만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설이 중복되는 잠실학생체육관이 이미 활용되고 있는 만큼 신축 학생체육관의 규모를 계획보다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교육청과 서울시는 설립 부지로 도봉구와 노원구 인근의 근린공원 부지 등 3~4곳을 검토하고 있다. 도봉산과 불암산 인근 그린벨트 지역도 검토 중인데 해당 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도가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교육청은 8월 말까지 강북권 학생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올해 중 예산 수립 계획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2020년 착공 예정인 신축 잠실학생체육관과 비슷한 시기에 건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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