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차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집사 中 다녀가...3차 북중회담도 열리나

中동북 일대 열차운행 중단 예고도

홍콩 언론 등 '金 방중' 가능성 제기

6·12 북미 정상회담 무산 위기 속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긴급 성사된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북한 태도 변화의 배후로 중국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뜻 김 위원장을 불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베이징 외교가는 최근 중국 동북 일대의 열차운행 정지가 예고된 상황 등에 주목하며 김 위원장의 3차 방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귀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김 부장의 중국 방문이 김 위원장의 3차 방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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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체에서는 중국 동북 일대의 열차운행이 27∼28일 집중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이 3차 방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 빈과일보 등은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중국 철도 당국의 열차운행 통지문을 인용해 27일과 28일, 그리고 오는 6월13일과 14일에 동북 지역을 지나 베이징에 도착하는 열차들이 대거 운행 정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본 언론은 김 부장의 방중을 시 주석의 방북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본 NHK방송은 김 부장이 24일부터 베이징에 머물면서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시찰한 후 26일 평양으로 떠났다며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중국 측과 조율을 하기 위한 방문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 부장이 중국에 왔다는 것은 북중 정상 간 만남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중국 당국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정확한 방문 목적을 알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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