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해 어머니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진아는 “어머니들이 내 또래일 줄 알았다. 작가분께 어머니들 나이 듣고 깜짝 놀랐다”며 “너무 동안이시다. 나중에 팔순잔치 하시면 노래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신동엽이 “아내 사랑이 남다르시다”라며 하자 “평소에는 아내에게 중전마마라고 부른다”라며 “미국에서 만났는데 정말 가진 것 없을 때였다. 비행기값도 없어서 어머니 장례식도 못 갔을 정도였는데 아내가 이제 자기가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이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거냐”고 묻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걸 말이라고 해”라고 답했다.
이어 “신동엽 씨는 다시 태어나면 아내와 결혼 안 할 거냐”고 묻자, 신동엽은 당황하며 “당연히 저도 합니다”라며 태진아와 악수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 거다”라고 하자, 신동엽은 “아내 분 얘기도 들어봐야 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태진아는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고, 누가 물어봤다고 하던데, ‘미쳤냐’고 했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태진아는 과거 아내를 위한 노래 ‘옥경이’를 발표하는 등 남다른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내왔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