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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7년간 무능"…날 세우는 金·安

'후보단일화'엔 일제히 거부

서울특별시장선거에 입후보한 박원순(왼쪽)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께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서울특별시장선거에 입후보한 박원순(왼쪽)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께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28일 박원순 전 시장의 7년 실정을 집중 공격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다만 관심을 끈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박 전 시장은 7년간 무능과 탁상행정으로 미세먼지는 악화했고 사흘 만에 150억원의 혈세만 날렸다”며 “토목을 죄악시하고 도시 인프라를 경시해 교통지옥을 수수방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취임 첫날 박 전 시장이 막아온 재개발·재건축을 허가하겠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시내 숲길을 확대하는 ‘서울개벽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시내 14개 자치구를 지나는 6개 노선, 57㎞ 길이의 철길을 모두 지하화하고 기존 부지에 녹색 숲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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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이전과 달리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고 안 후보는 “구태정치와 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 만큼 추후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효과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를 연일 지원사격하고 있는 박원순 후보는 이날도 ‘서울시 선거 전체’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강서구 마곡동을 찾아 서울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류호·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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