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인돌]영화의 세계에서 철학을 만나다

"99% 능력도 1% 절제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워"

윤은주 박사의 '영화로 읽는 선택과 실천의 경계

지난 19일 종로도서관서 배화여고 학생 위해 열려

윤은주 박사가 지난 19일 종로도서관에서 열린 ‘영화로 읽는 선택과 실천의 경계’ 마지막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윤은주 박사가 지난 19일 종로도서관에서 열린 ‘영화로 읽는 선택과 실천의 경계’ 마지막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우리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19일 종로도서관에서 고인돌 강좌로 준비한 윤은주 박사의 ‘영화로 읽는 선택과 실천의 경계’가 열렸다. 인근에 있는 배화여고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강연은 청소년들을 위한 생각여행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6년째다.


윤 박사는 2002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이야기로 강의를 풀어나갔다. “평범하고 내성적인 고등학생 피터 파커가 우연히 방사능에 감염된 거미에게 물린 후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되죠. 위험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초감각과 대단한 파워를 갖게 되면서 이전의 피터가 아닌 것이지요. 사람들은 많은 재능과 끼가 있지만 순간순간 절제하지 못해 그 재능과 끼를 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조금만 집중하면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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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는 고민의 늪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실패해도 두렵지 않은 영화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을 쓸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총 3강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는 배트맨과 조커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아본 후,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을 통해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배웠다. 이날 강의에서 스파이더맨과 고블린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쓸 것인가에 대해서 배웠다.

한편, 제 6기 고인돌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과 5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문사철(文史哲)을 바탕으로 예술, 과학, 건축, 클래식음악, 경제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생활 속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 포털 에버러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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