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은 분양가로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이른바 ‘로또아파트’에 신규 분양시장이 뜨겁습니다. 반면 각종 정부 규제 여파로 기존 매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설 ‘미사역 파라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엔 주말 3일 동안 방문객 6만5,000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30만원.
2,000만원에 육박하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서울 등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싱크] 김지범 / 분양대행사 본부장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어 있고 분양가로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보니까….”
이달 초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서 분양된 ‘하남 포웰시티’도 평균 26.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신규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기존 매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5월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량(28일 기준)은 163건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절반 수준(329건)으로 떨어진 겁니다.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돼 매물이 줄어들었고,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현실화하자 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싱크]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기존 아파트 시장 경우는 여러 가지 규제 정책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양극화 현상이….”
다음 달 정부가 보유세 개편안을 내놓고,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 물량(3만3,981가구)이 대거 쏟아질 예정인 만큼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의 온도 차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