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food-tech)’ 선도 기업 (주)우아한형제들은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 등 푸드 이커머스(FC)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주)우아한신선들의 새 대표이사에 최준영 이사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준영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이후 컨설팅 회사 KPMG, 액센츄어 등을 거쳐 2017년 2월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후 9월에는 과거 배민프레시를 반찬 중심의 배민찬으로 리브랜딩하는 등 FC 사업 부문을 총괄해 왔다.
최 신임 대표는 조직 개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1일 부로 우아한신선들 대표이사 직을 맡게 된다. 이후 우아한신선들은 최 대표를 중심으로 보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 체제를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해 갈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시장 변화와 성장세에 맞게 경영을 합리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등 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여야 할 필요성에서 이뤄졌다. 모바일 반찬 주문 및 신선식품 새벽 배송 시장은 최근 대기업도 앞다퉈 뛰어들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잠재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최초로 ‘새벽 배송’이라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였던 우아한신선들은 작년 9월 배민프레시라는 과거 이름을 버리고 배민찬으로 리브랜딩했다. ‘모바일 넘버원 반찬가게’, ‘내 손 안에 반찬가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반찬에 집중한 결과, 최근 반찬 주문수는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최준영 신임 대표는 “사업 실적, 재무 건전성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우아한신선들은 더욱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며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철저한 고객 및 시장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필요에 따라 외부 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업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우아한신선들은 개발, 기획, 상품, 마케팅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한 후, 배민찬 모바일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상품 라인업도 대폭 강화해 본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주)우아한신선들은 현재 (주)우아한형제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로 되어 있다. 종합 푸드테크 기업 (주)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로는 이외에도 라이더 운영, 물류 등을 담당하는 (주)우아한청년들이 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