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본에서 킷캣 초콜릿이 인기인 이유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6월호에 실린 포춘US 번역 기사입니다.


나를 사로잡은 고구마 맛 킷캣 한 조각. By Erika Fry

관련기사



^미국에서 킷캣 Kit Kat은 평범한 초콜릿 과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에선 이 전통 초코바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제품 종류가 350개나 되고, 그 가운데 30개 이상이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초콜릿으로 감싼 이 와퍼 과자가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건 1973년이다. 그후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킷캣은 우연하게도 현지에서 ‘당신은 분명 승리할 거야’라는 뜻으로 통한다).

^일본에서 킷캣 초콜릿은 학교 시험을 잘 보는 행운의 상징으로 빠르게 입지를 굳혔다. 그 외에도 많은 이벤트에서 널리 사용됐다. 현재 네슬레가 이 브랜드의 해외 판권(미국 판권은 허시 Hershey가 갖고 있다)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일본의 유명한 선물 문화로 촉발된 킷캣의 초기 인기에 편승해 더 많은 맛(도쿄 현지 재료로 만든 마른 건포도 맛의 미니 럼 레이진 Mini Rum Raisin과 오키나와 특산품인 자색 고구마 맛 등)을 출시했다. 그러나 킷캣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유일한 미국 과자는 아니다(중국에는 녹차 아이스크림 오레오 Oreo 과자가 있다. 허시 초콜릿은 캐나다에선 더 달고, 중국에선 덜 달고, 브라질에선 약간 훈제 맛이 나는 제품을 출시한다). 하지만 아마도 킷캣이 가장 혁신적일 것이다. 스낵계의 ‘패스트 패션 Fast Fashion’처럼, 네슬레는 킷캣 신제품 일부분을 몇 주 내에 일본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증가하는 여행객과 전자상거래 덕분에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인기를 누릴 수 있다.






정재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