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방송가입자는 지난 3월 6,296명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5,028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요금을 내는 UHD가입자가 4월 2만7,270명 증가해 요금 매출액 감소세를 상쇄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입자 감소는 향후 플랫폼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3대 신성장 사업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도 실적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인 ‘텔레비’, LTE와의 결합상품인 SLT, 그리고 SKY인터넷이 그것인데, 스카이라이프 측은 3곳에서 올해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16일 장중 사상 최저가(1만1,950원) 기록 이후 8% 이상 반등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북한의 방송시장이 열릴 경우 투자기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유선방송보다 위성방송의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나, 방송시장이 열릴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