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시위자에 '염산테러' 예고한 미성년자 경찰 검거

"장난으로 게시글 올렸다" 해명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 시위’ 참가자에게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또 다른 남성이 검거됐다. 최근 한 달 새 여성시위 참가자에게 “상해를 입히겠다”는 게시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후 12시 14분께 인터넷 게시판에 “시위 참가자들에게 염산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검정고시 준비생 A(17)군을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게시판에 올라온 IP를 추적해 청주 소재 한 독서실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테러할 생각은 없었고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도 주거지를 수색한 결과 염산이나 테러 위험 물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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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반드시 검거·처벌된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테러행위와 허위 테러 게시글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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