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럼프發 무역전쟁 확산

EU, WTO에 美철강관세 제소

加·멕시코도 "보복관세" 맞불

트럼프 "무역장벽 낮춰야" 강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캐나다·멕시코 등 동맹국들에까지 고율의 관세 폭탄을 투하한 데 대해 해당국들이 일제히 보복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전 세계가 적도 아군도 없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EU는 1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이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고율 관세에 대해 양자협의를 요청했다. 양자협의는 통상 WTO 제소의 첫 단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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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전날 166억캐나다달러(13조8,000억원)에 해당하는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멕시코 역시 미국산 돼지고기·사과·소시지·치즈 등 농축산물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발(發) 무역전쟁이 미중 간에서 세계로 확전되면서 글로벌 무역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는 무역 장벽을 낮춰야만 한다”며 보호무역주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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