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北김영철 사상 첫 美 뉴욕·워싱턴 방문 종료

‘자본주의 상징’ 뉴욕 거쳐 백악관서 트럼프 예방

3박4일 내내 취재진 질문에 응답 않고 신중 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뉴욕 맨해튼의 숙소인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출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점심 무렵 호텔 인근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했을 뿐 별도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


그는 오후 4시 50분께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차이나 ‘CA 982’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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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뉴욕 경찰을 동원해 마지막까지 각별한 경호와 의전을 제공했다. 김 부위원장은 호텔을 나서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뉴욕을 방문한 후 취재진 질문에는 나흘 내내 침묵을 지킨 셈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뉴욕에 도착한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을 했으며 이튿날 폼페이오 장관과 북미 고위급 본회담을 2시간 20분에 걸쳐 진행했다.

그는 이어 1일 오전 일찍 차량을 이용해 워싱턴을 찾았다가 저녁 늦게 뉴욕 숙소로 되돌아왔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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